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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창완, 알코올 중독에서 라디오 하차까지… “내 삶을 붙잡은 건 아내였다”

♬뚜벅이 2025. 7. 3. 16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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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창완, 알코올 중독에서 라디오 하차까지… “내 삶을 붙잡은 건 아내였다”

세상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목소리 중 하나, 김창완.
그는 지난 20여 년간 매일 아침 우리의 귀를 적셔주던 라디오 DJ였고, 그보다 더 오래된 시간 동안 음악과 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예술가입니다.

하지만 최근, 그는 우리가 몰랐던 깊은 속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놓았습니다.
바로 알코올 중독이라는 고통의 시간, 그리고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여정입니다.


“내가 나를 버린 시간”

김창완은 tvN STORY ‘어쩌다 어른’ 10주년 특집에 출연해, 과거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렸던 경험을 솔직히 고백했습니다.

“취했으면 잔을 내려놔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”고 말한 그는, 술이 일상이 되고 버릇이 되며 인생을 잠식해 가는 그 무서운 순간들을 회상했습니다.

젊은 시절, 반복되는 좌절과 자존감의 붕괴 속에서 그가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술뿐이었습니다.
하지만 그는 말합니다.

“술은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가 아니었다.
나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가는 그림자였다.”


아내, 내 삶을 붙잡은 사람

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 끝에서 그를 붙잡아 준 건 아내였습니다.
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시는 그녀는 그를 나무라지 않았습니다. 대신, 산책을 함께하고, 운동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.

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.

“내 의지도 물론 필요했지만,
진짜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아내였다.”

사랑하는 사람이 정죄가 아닌 지지를 선택했을 때,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배웁니다.


라디오 하차, 그리고 다시 맞이한 공허함

그는 올해 초, **23년간 진행했던 SBS ‘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’**에서 하차했습니다.
매일 아침 9시, 마치 습관처럼 나누던 이야기를 더 이상 나눌 수 없게 된 순간,
김창완은 생각보다 큰 공허함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.

“매일 반복되던 라디오는 내게 원동력이었다.
그 리듬이 사라지니, 나도 흔들렸다.”

아마 그 리듬이야말로, 그가 술을 이기고 일상을 다시 세울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는지도 모릅니다.


다시, 사람의 온도를 믿으며

김창완은 여전히 따뜻한 사람입니다.
그가 말하는 “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자기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 모두 필요하다”는 말은,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진심이었습니다.

그의 고백은 단지 과거를 털어놓는 것이 아니라,
지금 고립과 중독 속에서 버티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손짓입니다.
그리고 그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, 또 한 명의 ‘아내’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겠지요.


당신의 곁에도, 묵묵히 함께 걷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.
그리고 언젠가는 그 어둠의 끝에서,
“내 삶을 붙잡은 건 바로 당신이었다”는 말을 할 수 있기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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